​가스산업이 사양산업 일까요..?

전력 사용량이 증대 되면서 가스 사용량은 줄어 든다고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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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 1분기 전력소비량이 역대 최고치인 1300억kWh를 넘었다. 에너지 소비가 전력으로 쏠리는 전력화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.

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력소비량은 지난해 4분기보다 1.8% 증가한 1304.7억kWh를 기록했다. 이는 분기 전력사용량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.

전력 소비 증가현상은 산업, 일반, 주택, 농사 등 전 분야에서 나타났다.

산업용은 전분기 대비 1.5% 증가한 693.6억kWh, 일반용은 3.5% 증가한 292.1억kWh, 주택용은 2.2% 증가한 174.6억kWh, 교육용은 1.3% 증가한 23.5억kWh, 농사용은 4.4% 증가한 48.1억kWh로 나타났다. 다만 심야전력은 5% 감소한 63.5억kWh를 보였다.
 

▲ [자료=산업통상자원부]

이 가운데 산업용이 전체의 53.2%를 차지했다. 산업용 전력소비는 반도체와 석유정제분야의 사용 증가 영향을 받았다. 전분기 대비 업종별 증가율은 반도체 13.1%, 석유정제 7.9%, 요업 6.6%, 화학 2.4%, 자동차 0.2%로 나타났다. 반면 철강과 섬유는 각각 3.6%, 2.5% 감소했다.

지역별 전기소비 비중은 경기 22.3%, 경상 16.2%, 충청 14.3% 순을 보였다. 산업용 전기소비 비중도 경기 21.4%, 경상 18.9%, 충청 18.7% 순을 보였다.

경기 침체 속에 전기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도시가스 등 타 에너지 소비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. 에너지업계에서는 전력화로 인해 국가적 에너지 효율성 저하 및 에너지산업 성장 불균형이 심각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.

정부가 정하는 전기요금은 2013년 11월 이래로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. 2014년 하반기부터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전기 대비 타 에너지의 요금 격차가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전기요금이 가장 저렴한 상태다.

도시가스업계 한 관계자는 "요즘은 아파트단지나 신도시를 건설할 때 아예 가스배관을 설치하지 않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을 정도로 전력화가 심하다"고 말했다.

현재 전력 생산의 60~70%는 원전 및 석탄발전으로 이뤄진다. 원전 및 석탄발전은 주로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다. 석탄발전은 인천 및 충남 서해안, 원전은 남해 및 남동해 쪽에 위치한다. 여기에서 생산된 전력이 고압송전선을 통해 수도권까지 오고 있다.

에너지업계는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고 저렴한 전기요금 유지를 위해 정부가 원전과 석탄발전을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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